[NGO] 세이브더칠드런·국제조산사연합 ‘국제 조산사 상’ 시상식

입력 2011-06-24 17:39

어린이전문 NGO 세이브더칠드런(회장 김노보)과 국제조산사연합(ICM)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공동개최한 국제 조산사 시상식에서 아프가니스탄과 나이지리아 대표가 국제 조산사 상을 받았다.

여성과 신생아의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제정된 이 상은 올해가 3회째이며 보건의료시스템이 부족한 국가에서 일하는 조산사를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사망하는 산모가 35만8000명이며 사산되는 신생아는 330만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생아 사망 대다수는 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조산사들은 이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수상자인 아프가니스탄의 마디나 라시디는 그녀가 살고 있는 마을에 단 하나밖에 없는 진료소 조산사로 24시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출산 전후로 산모들을 보살피고 있다. 그녀로 인해 그동안 집에서 아이를 낳던 전통을 깨고 진료소에서 출산하는 여성이 크게 증가했고 그 결과 많은 생명을 살렸다.

나이지리아 수상자 캐서린 오조는 아마드벨로대학교 부속병원의 수간호사로 아동특별치료부서를 열고 있다. 조산사들에게 신생아 치료와 소생법, HIV의 모자간 전염 방지법 등을 훈련시켰으며 신생아 치료법 향상을 위한 연구조사에 참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김무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