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35개 관광지 5조 투입
입력 2011-06-23 21:31
충북도는 2014년까지 관광객 7000만명 유치를 위한 ‘충북관광 발전전략’을 23일 발표했다.
도는 충북의 관광비전을 ‘생명력 넘치는 관광충북 실현’으로 정하고 권역별 차별화 관광전략 수립, 미래 100년 대계를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 흥미유발 상품개발과 공격적인 홍보를 3대 세부추진전략으로 정했다.
도는 북부권을 수변·레저·문화 관광지로, 중부권을 바이오·웰빙 관광지로, 남부권은 녹색·생태관광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북부권인 단양에 수상레포츠타운·종합리조트, 충주 목계나루에 문화마을·고구려테마파크·세계무술공원관광지, 제천에 의림지수리공원·청풍호수상식물원·모노레일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중부권은 청원군 오송 바이오 숲 치유센터, 초정 약수 관광지 등을 조성해 바이오·웰빙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남부권은 바이오 메디컬 휴양지 조성, 영동 국악체험촌 건립 등을 추진해 자원과 문화·특산품을 연계한 녹색·생태관광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청주권은 전통 한옥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해마다 관광객이 줄어드는 수안보·속리산 관광특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안보 ‘왕의 온천장’ 조성, 속리산 케이블카 설치 등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민간자본 등 5조2000억원을 들여 도내 35개 대표 관광지를 집중 육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객 유치 홍보 및 마케팅을 위해 U-투어피아(Tourpia) 관광 안내서비스(관광객이 스마트폰 등으로 도내 주요 관광지와 문화재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스템)를 운영하고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등도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관광 자원 일제조사를 통해 새로운 자원을 발굴하는 한편 도내 12개 시·군의 ‘명품 길’을 연계한 ‘백두대간 열두 고을 탐방길’과 ‘가족과 함께 떠나는 충북 문화나들이 체험 행사’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