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교사, 봉사단으로 오세요… 해운대구, 지역아동센터 결연 통해 재능나눔 사업
입력 2011-06-23 20:50
교단을 떠난 은퇴 교사들이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가정 자녀들의 교육을 돕는다.
부산 해운대구는 은퇴 교사와 함께하는 ‘골드 시니어 선생님 봉사단’을 구성하기로 하고 함께 활동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골드 시니어 선생님 봉사단’은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노인들의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해운대구는 55∼70세 교사나 대학강사 출신의 은퇴자를 모집해 8월 중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직 교사의 참여도 가능하다. 참여 희망자는 8월10일까지 구청 세계시민사회과나 동주민센터, 해운대구 자원봉사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봉사단은 지역아동센터, 저소득 세대 등 사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동·청소년과의 결연을 통한 초·중·고교 교과지도, 피아노 미술 태권도 등 예·체능 지도, 음악 미술 심리치료와 상담 활동 등에 나설 예정이다.
구는 노인 재능나눔 활동이 노년의 자아실현과 세대간 공감대 조성, 살기 좋은 사회공동체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은 “능력 있고 검증된 전문직 은퇴자의 지식과 경험, 연륜을 활용하는 재능나눔사업에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