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들, 女權 신장위해 노력해야”… 남아공 방문 미셸 오바마, 흑인차별 맞서 온 교회서 연설

입력 2011-06-23 19:09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미셸 오바마 미국 영부인이 아프리카 젊은 여성들에게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미셸은 22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 인근 소웨토의 레지나 문디 교회를 방문, 아프리카 젊은이들을 상대로 연설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레지나 문디 교회는 백인 정권의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 정책에 맞선 교회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그는 “여성에 대한 어떤 종류의 폭력에도 맞서 싸워야 한다”며 여성의 권리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남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문구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를 인용하며 “나는 ‘우리는 할 수 있다’는 한 가지 얘기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교회에 모인 청중이 미셸의 연설 도중 노래를 부르고 환호성을 지르는 등 열광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