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승천보·죽산보 7월 시운전… 4대강사업 첫 완공
입력 2011-06-23 18:43
4대강 사업으로 추진중인 영산강의 승천보와 죽산보가 다음달 초 시운전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이들 시설은 정부의 핵심정책인 4대강 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공사를 마치게 된다.
23일 익산지방국토청에 따르면 영산강 수위조절을 위한 이들 시설의 전체 공정은 95%를 넘었다.
익산국토청은 승천보와 죽산보가 현재 마무리 공정에 접어들어 이달 말이면 보 설치공사를 모두 완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중 2009년 10월에 첫 삽을 뜬 죽산보는 길이 607m 높이 8.7m 규모로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지는 16개의 보 가운데 유일하게 배가 지나갈 수 있는 갑문을 갖추게 된다.
강바닥에 쌓인 흙과 오물을 걷어내는 준설작업도 전체 10개 중 8개 공구에서 끝나 현재 98%의 진도를 보이고 있다. 익산국토청은 장마철 수해 예방을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등 전력을 쏟기로 했다.
김일평 익산국토청장은 “영산강살리기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시운전과 함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쉼터 표지판 등 편의시설 설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