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한강르네상스 사업’ 조사 추진

입력 2011-06-23 21:29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추진한다. 시가 앞으로 한강르네상스사업을 접거나 축소하지 않을 방침인 만큼 시와 시의회간 갈등은 깊어질 전망이다.

박운기 의원 등 민주당 시의원 56명은 ‘서울시 한강르네상스사업 특혜 및 비리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지난 21일 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박 의원 등은 한강르네상스사업 전반의 타당성과 적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들은 “시민 혈세가 낭비된 사례를 밝히고 관련 사업의 인·허가 등 절차와 과정이 적법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대상 기관은 시 한강사업본부, 도시기반시설본부, SH공사, 문화관광디자인본부 등이다. 이들 기관이 추진했던 양화대교 구조개선, 서울항 조성, 반포·여의도·난지·뚝섬 한강공원 특화사업, 세빛둥둥섬 건립, 여의도 요트마리나 조성, 한강투어선 건조, 한강예술섬 조성 사업 등이 조사 대상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