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수가 분석한 우리 고지도… ‘한국 고지도의 역사’

입력 2011-06-23 17:24


한국 고지도의 역사

개리 레드야드(소나무·3만5000원)


‘대동여지도’를 만든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1866)는 백두산을 오르내리다 기밀유포 혐의로 감옥에서 생을 마친 괴짜 천재로 기억된다. 하지만 학계 연구 결과, 조선 조정이 김정호를 박해한 기록은 없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명예교수인 저자의 결론도 비슷하다. ‘청구도’ ‘대동여지도’는 고지도의 제작기법과 전통 속에서 탄생했다. 최초 지도인 고구려 고분 속 ‘요동성도’부터 ‘대동여지도’까지 우리 고지도 역사와 지도 제작기술, 지도 유형분석 등을 담았다. ‘대동여지도’ 150주년 되는 해를 맞아 1994년 저자가 쓴 ‘한국의 지도학(Cartography in Korea)’을 한국어로 번역했다. 장상훈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