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400명 새하늘교회가 분립개척의 기쁨 나눠
입력 2011-06-23 15:25
[미션라이프] “모교회, 지교회가 함께 부흥하는 해!” 대전시 오정동 새하늘교회(안덕수 목사)의 올해 표어가 예사롭지 않다. 어떤 의미일까.
새하늘교회는 26일 오후 대전시 봉명동에 지교회를 분립하고 감사예배를 드린다. 7년 동안 새하늘교회에서 부목으로 훈련받은 정철용 목사를 중심으로 청·장년 60명, 어린이 14명 등 74명의 성도가 지교회인 큰나무교회로 파송된다.
안 목사는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면서 전 성도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비전2010 프로젝트인 ‘분립개척’을 통해 주님의 은혜에 보답하자고 결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새하늘교회도 21년 전 대전중앙교회 지교회로 개척했다. 30평 정도 상가를 임대할 수 있을 정도의 재정지원이 있었다. 그 외에 모든 건 안 목사 스스로 감당해야 했다. 오로지 지역전도와 봉사에 전력했다. 이는 지역사회에서 ‘나·비·섬(나누고 비우고 섬기는) 교회’로 자리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 새하늘교회에는 매주일 장년 400여명이 출석한다. 교회 성도들은 분립개척을 결심하고 ‘몸으로 헌신하든지, 헌금으로 동참하자’는 슬로건에 동참하며 개척기금 3억원을 마련했다. 그리고 대전 신도시 도안지구에 90평 상가 건물을 매입, 큰나무교회를 설립했다.
안 목사는 “교회 건축 때 받은 은행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성도의 4분의 1을 보내 분립개척을 이룬 것은 이 일이야말로 이 시대 교회에 요청되는 거룩한 사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강한 교회의 분립만이 탁월한 전도전략이요, 하나님 나라 확장의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