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페더러 또 만날까… 윔블던테니스 1회전 가볍게 통과

입력 2011-06-22 18:12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연승기록 재도전을 시작했다.

프랑스오픈 4강전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에게 져 시즌 연승기록이 41연승에서 멈췄던 조코비치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 남자단식 1회전에서 제레미 샤디(54위·프랑스)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프랑스오픈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2주간의 달콤한 휴식 끝에 처음 경기에 나선 조코비치는 “지난 5∼6개월은 성공적이었지만 매우 힘든 시기였다”면서 “그래서 휴식이 필요했고 새로운 기분으로, 또 다른 승리를 위해 경기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꿈꾸는 페더러는 미카일 쿠쿠슈킨(61위·카자흐스탄)을 3대 0으로 꺾고 2회전에 올라 아드리안 만나리노(55위·프랑스)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올해 우승하면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갖고 있는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7회)과 동률을 이룬다. 페더러는 지난해 윔블던에서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단식 1회전에서는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이 없는 세계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가 아란차 파라 산토냐(105위·스페인)를 2대 0으로 제압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던 리나(4위·중국)도 알라 쿠드리야프체바(72위·러시아)를 맞아 두 세트 모두 6-3으로 따내고 2회전에 올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