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삼성화재와 재계약 유력
입력 2011-06-22 18:12
프로배구 역대 최고 용병으로 꼽히는 가빈 슈미트(25·캐나다)가 또다시 국내 코트에 돌아온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22일 “최근 캐나다에서 가빈을 만나 재계약 여부를 타진한 결과 다시 삼성화재에서 뛰겠다는 약속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구체적인 재계약 조건은 그쪽 에이전트와 마지막 조율을 벌여 늦어도 7월 초쯤 최종 계약 조건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빈이 삼성화재와 재계약하면 3년 연속 국내 프로무대를 밟게 된다.
당초 가빈은 국내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이탈리아 등 유럽의 빅리그 진출을 강력히 원했으나 “삼성화재에서 1년 정도 더 하자”는 신 감독의 설득을 받아들여 한국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가빈과 만난 자리에서 “빅리그 최고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수비력 보완 등 한국배구에서 배울 것이 많다”며 가빈을 설득했다.
가빈은 최근 열린 팬암대회에서 캐나다 대표팀의 라이트 주공격수로 입지를 굳히면서 팀을 브라질, 미국에 이어 3위로 이끌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