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경쟁력 강화 정부가 지원… ‘K팝 아카데미’ 만든다

입력 2011-06-22 19:07

최근 해외에서 신(新)한류 붐을 일으키고 있는 K팝 스타들을 양성하기 위한 ‘K팝 아카데미’(가칭)가 추진되고 인디음악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중문화산업 글로벌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았다.

이 방안에 따르면 문화부는 K팝 스타로 키울 만한 인재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대학 실용음악과 등을 ‘K팝 특성화 교육기관’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또 기획사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연예인 교육 프로그램 표준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또 대기업과 음반제작사가 참여하는 ‘상생 협의체’를 구성, 음원시장의 수익구조 개선 방안도 논의키로 했다.

우리 가수들이 최근 K팝의 인기로 주목받은 유럽은 물론 중남미와 중동 등 수익성이 불투명한 해외로 진출할 경우 정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중음악의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인디음악에 대한 지원책도 내놓았다. 문화부 관계자는 “홍대의 인디클럽과 올림픽홀 소공연장 ‘뮤즈라이브’를 인디음악 활성화 거점으로 삼겠다”며 “소공연장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인디 대중음악에 상시적 공연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