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임] “세계적 쾌거” 음성군·충주시 들썩
입력 2011-06-22 18:17
미국 뉴욕에서 날아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 소식에 충북도가 들썩이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2일 “반 총장은 지난 4년간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69억 세계인의 평화와 공영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 봉직해 오신 충북의 자랑,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며 “오는 8월 반 총장이 고향을 방문할 계획인 만큼 도 차원에서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반 총장 고향인 음성군민들과 학창시절을 보낸 충주시민들은 ‘세계적인 쾌거, 국가적 경사’라며 축하 분위기에 휩싸였다. 음성군민들은 사상 첫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로 연임에 성공한 것은 아시아인으로는 미얀마 출신 우 탄트 전 총장 이후 45년 만의 경사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충주시 문화동에 거주하는 반 총장의 어머니 신현순(90) 여사를 찾아 “지난달 미국 유엔본부로 직접 방문해 반 총장의 연임을 기원하는 군민 염원패를 전달했는데, 실제로 연임에 성공해 정말 기쁘다”며 “반 총장 관광지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육군회관에서 열린 재경음성군민회에서는 연임 축하 현수막 물결이 넘쳤다.
음성군은 조만간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반 총장의 연임 축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충주시민들도 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걸고 “충주시민이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반겼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