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메아리’ 6월 26일 상륙… 초속 18m로 약해
입력 2011-06-22 14:54
기상청은 올해 제5호 태풍 ‘메아리’가 필리핀 마닐라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오는 26∼27일 사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겠다고 22일 밝혔다.
메아리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중심 기압 998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18m인 약한 태풍이다. 하지만 기상청은 태풍이 이동하면서 점점 세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메아리는 이날 오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860㎞ 해상에서 발생해 북서쪽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기상청은 메아리가 북서진하다가 오는 25일쯤 동중국해상까지 이동한 뒤 빠른 속도로 북동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메아리가 26일쯤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태풍의 진행 방향이 유동적이고 중심 부근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으므로 기상청 예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10년(2001∼2010)간 6월에 발생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모두 4개로, 2002년 2개, 2003년과 2004년에 각각 1개 태풍이 발생했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