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평생교육 문화·인문과정 인기
입력 2011-06-22 22:12
지난해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이 동(洞)자치회관, 도서관 등에서 운영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문화예술과 인문교양 과정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시내 평생교육기관 989곳을 대상으로 ‘2010년 평생교육기관 실태조사’를 실시, 이 같은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평생교육기관이 사전 수요 조사를 거쳐 개설한 3만4522개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모두 716만547명이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말 시 전체인구 1046만4000여명의 70%에 달하는 수준이다.
개설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분야별로 보면 문화예술(49.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문교양(20.7%), 직업훈련(16.9%), 학력보완(4.7%), 시민단체 등과 함께 하는 시민참여활동(4.4%), 노인 등을 상대로 한 국어 교육 등 기초문해(3.7%) 순이었다.
종로·송파구에서는 직업훈련(25.2%) 프로그램이 가장 많았다. 마포·서대문구는 학력보완(20.6%), 송파·강남구는 문화예술(15.7%) 프로그램이 가장 많았다. 기초문해(7.9%) 프로그램은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구로구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인구 대비 수강인원 비율은 종로·용산·중구 등 도심권이 높았다. 다음으로 동남권, 동북권, 서남권, 서북권이었다. 인구대비 평생교육기관 수도 도심권이 다른 지역보다 2.4배 이상 많았다.
운영기관별로 문화예술 과정의 39.1%는 동자치회관이, 직업능력과정의 49.2%는 여성 관련 시설이 각각 개설했다. 기초문해 과정의 44.5%는 복지관, 학력보완 과정의 25.5%는 청소년 시설, 시민참여 과정의 25.9%는 도서관이 개설, 운영했다.
시는 시민이 평생교육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 종합정보 시스템’을 연내에 구축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다양한 인터넷 강좌를 개설하는 등 인터넷 기반의 ‘평생교육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