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정체 신월나들목~여의대로 2016년까지 터널 뚫는다
입력 2011-06-22 22:12
서울 시내 상습정체 구간인 서울제물포길 터널공사가 이르면 올해 말에 시작, 2016년까지 마무리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제물포터널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대림산업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제물포터널은 경인고속도로와 남부순환로가 만나는 신월동 신월나들목에서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이르는 7.53㎞ 구간의 지하에 왕복 4차로로 건설된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총사업비 4813억원을 제안했다.
이 지역을 오가는 차량은 하루 평균 20여만대로 집계됐다. 특히 이 지역은 여의도 도심을 통과하는 차량과 양천구와 영등포구, 강서구 등을 오가는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어 시민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터널공사가 끝나면 서울 목동, 인천, 경기도 부천 등으로 오가는 교통량이 분산돼 이 지역 교통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신월나들목~여의도 구간의 통행시간은 출퇴근 시간 기준 기존의 4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이라며 “서울 도심에서 국제적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까지 시간이 단축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민간사업자와 세부설계 작업 등을 거쳐 올해 말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또 하반기에 제물포터널 상부의 일반 도로와 녹지, 자전거 도로 등 지상부 개선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는 터널을 완공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며 통행료를 징수해 사업비를 충당하게 된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