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 되게 하는 사람
입력 2011-06-22 18:06
고린도전서 12장 3∼13절
성령님은 하나 되게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성령님은 여러 계층의 다양한 크리스천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님’으로 고백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성령님이 오시기 전에 내 삶의 주인은 나였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내 마음의 문을 여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주인으로 받아들이게 하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다양합니다. 고린도전서 12장은 “사람의 은사와 직분, 사역의 모습은 여러 가지나 우리는 모두 한 하나님, 한 예수님, 한 성령님 안에 속해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양성을 허락하시되 성령님 안에서 통일성을 갖게 하십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겸손하게 하셔서 연합하도록 돕습니다. 성령님의 사람은 나누고 분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 되게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주위를 살펴보면 우리의 삶은 분열과 분리하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회개함으로써 하나 되는 삶을 이뤄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회개해야 할까요?
첫째, 하나 되기 위해서 자기 자신부터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비판하기 전에 자기회개부터 합시다. 비판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비판할 때 역사하시는 것이 아니라 회개할 때 역사하십니다. 오늘날의 문제는 비판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자신이 먼저 회개하고 변화되려 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자기회개는 자기변화로 나타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회개가 전체의 변화를 만듭니다. 마음속에 교만함과 분열로 가득 차 남을 비판했던 모습을 회개합시다.
둘째, 하나 되기 위해서 한국교회의 분열을 회개해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수많은 교파로 나눠져 있습니다. 하나님과 교회는 하나여야 하는데, 한국교회는 계속해서 분열했습니다. 이익을 얻기 위해 교파 간 다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각자의 주장이 옳다고 상대방을 비판했습니다. 이 사실을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회개해야 합니다. 통회하는 마음 가운데 한국교회가 하나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한국교회 공동체를 위해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는 용서와 긍휼을 베푸실 것입니다.
셋째, 하나 되기 위해서 교회 안에서의 분열을 회개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나 홀로 신앙을 가지려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시기와 질투에 눈이 멀어 다른 성도를 깎아 내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회 안에 계파를 만들어 주도권을 가지려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성령님은 성도들 사이에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 단순히 예배만 드리고 남남으로 살도록 우리를 교회로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서로 사랑하고, 섬기고, 기도하도록 우리를 교회로 부르셨습니다. 교회는 신앙 공동체로서 성도 간의 교제가 있을 때 더욱 성장합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가정의 하나 되지 못함을 회개해야 합니다.
요즘 가정에는 남편과 아내 사이에 대화가 사라지고, 부모와 자식 간에 불신의 벽이 높아졌습니다. 이혼하는 가정이 너무나 많습니다. 성령으로 가족이 하나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도 성령님은 우리가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스스로 철저히 회개하여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 교회와 가정의 구성원들이 하나 됨을 위해 기도하는 성령님의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정태진 목사 (광주 광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