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학생들이 원하는 것… 모바일 시대 문화 이해하고 말 들어주는 친구같은 교사

입력 2011-06-22 17:46


교회학교 학생들이 교사와 목회자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청소년 사역 전문가들에 따르면 교회학교는 교사 중심이 아닌 아이들과 학생 입장에서 최대한 다가가야 하며, 그들의 문화를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주일예배, 성경공부 시간에 교사나 목회자가 준비한 이야기보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얘기할 수 있는 친구와 같은 교사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교회정보기술연구원 이동현 원장은 “교회학교 학생들을 감동시키려는 목회자는 먼저 아이들의 삶과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요즘 아이들이 즐기는 문자, 채팅, 게임 등 디지털문화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사랑과 관심이 포함되어 있는 복음을 전해야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또 하나님께서 주신 이 시대 복음의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카카오톡, 마이피플에 관심을 갖고 실제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스마트폰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는 공간을 만드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소개한다. 언제 어디서나 아이들과 대화하고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동영상 설교와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시대에 맞는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교회는 다음세대의 목회를 위해 모바일 시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익혀 나가야 한다”면서 “스마트 목회, 모바일 웹페이지, 클라우딩 등에 대한 사전 이해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스마트 시대의 목회와 선교(전도)를 위한 IT 목회 전략’ 등을 주제로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해 목회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한 대처 방안도 전수하고 있다(citi.or.kr·070-7001-4569).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