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값 30개월새 20% 올랐다
입력 2011-06-21 18:46
지방의 아파트 가격이 2년반 만에 거의 20% 오른 반면 서울과 수도권은 오히려 약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은행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전국 6대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19.7로 집계됐다.
이 지수의 기준치(100.0)가 2008년 12월 15일 당시 아파트 매매가격이라는 점에서 지방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30개월 만에 20% 가까이 올랐다고 볼 수 있다.
도시별로 부산이 142.6으로 가장 크게 올랐고 대전(129.2) 광주(118.7) 울산(115.3) 대구(108.1) 인천(96.1) 순이었다. 수도권인 인천을 제외하면 나머지 5개 지방 광역시의 상승폭은 평균적으로 20%를 넘어선 셈이다.
이에 반해 서울, 인천, 경기를 합친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8.6으로 2008년 말보다 뒷걸음질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은 100.7로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고 인천과 경기(97.6)는 가격이 2년6개월 전에 비해 더 떨어졌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