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대 학생 17% 학비 전액 면제
입력 2011-06-21 18:32
전주교육대가 전체 1540여명의 학생 가운데 17%에 이르는 270여명으로부터 등록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반값 등록금’ 실현의 신호탄이 올려진 것 아니냐는 평가와 함께 다른 대학들이 동참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교대는 2학기부터 저소득 학생의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은 국민건강보험료 납부액이 8만9700원 이하이고 순 재산세 납부액이 20만원 미만인 학생이다. 이에 따라 학기당 270명 가량이 1인당 163만여원의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대학 측은 먼저 4억원의 예산을 마련하고 앞으로 이에 대한 재원을 발전기금과 외부 후원금 모금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유광찬 전주교대 총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