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분양가 최대 10% 낮춘다
입력 2011-06-21 18:22
앞으로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가 종전 대비 5∼10%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아파트 건축 공기가 종전 대비 30%가량 단축되고 택지의 녹지·도로율을 낮춰 토지 원가를 낮추는 등의 새로운 원가절감 방안이 도입된다.
국토해양부는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건축비·택지비 인하 방안을 마련해 연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 건축 공법에 신기술을 적용하고, 건설 공기를 최대한 단축해 금융비용을 낮추는 등의 방법으로 건축비를 인하하기로 했다.
보금자리주택의 현행 콘크리트 벽식 구조는 기둥식(라멘) 구조로 대체할 방침이다.
기둥식 구조는 벽식 구조와 달리 리모델링이 쉬워 유지 관리가 용이하고, 내부 구조의 가변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벽식 구조일 경우 종전에는 동과 동 사이의 공간에만 지하 주차장을 만들 수 있었지만 기둥식으로 할 경우 동과 동 사이는 물론 개별 동의 바로 밑 지하도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어 주차장 건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바닥 콘크리트 양생 기간을 줄이고, 외부 마감재는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PC(Precast Concrete) 패널을 현장 조립하는 방식으로 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들 공법을 도입할 경우 현재 평균 745일 걸리는 공기를 504일로 30%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지비를 낮추기 위해서는 보금자리주택지구의 과도한 녹지율, 도로율을 낮춰 판매 가능한 토지를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구 내 폐교 부지를 무상으로 양도받는 방안 등을 추진키로 했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