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2호기 비닐조각이 세웠다… 송전선에 붙어 가동중단
입력 2011-06-21 18:10
농사용 비닐이 바람에 날려 원전 송전선로에 달라붙어 고리원자력발전소 원전2호기(설비용량 65만㎾급, 가압경수로형)의 가동이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21일 오전 10시30분쯤 345㎸ 신울산∼고리 송전선로에서 과부하가 걸려 고리 2호기 원자로의 가동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사고는 신울산∼고리 송전선로 3줄 중 1줄에서 갑자기 전기가 끊어지면서 나머지 2줄에 과부하가 걸려 발생한 것으로 원자로를 보호하는 계전기가 작동하면서 발전이 정지됐다.
고리원전 관계자는 “송전선로 구간을 확인한 결과 농사용 비닐하우스에서 사용하는 비닐이 바람에 날아와 지상 15m에 있는 송전선로와 접촉하면서 순간적으로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며 “현재 원자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