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교회, 목원대에 1억 ‘통큰 기부’

입력 2011-06-21 17:59


서울 양천동 한사랑감리교회(임영훈 목사)가 21일 대전 목원대학교에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한사랑감리교회 임영훈 목사와 목원대 김원배 총장은 이날 목원대 본부 회의실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목원대는 이 돈을 ‘옛 신학관’ 복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목원대의 옛 신학관은 예전 캠퍼스였던 중구 목동 260여평 부지 위에 지상 2층, 지하 1층의 규모로 세워졌으며 1956년 6월 완공되었으나, 99년 현재의 도안동 캠퍼스로 이전하면서 헐렸다. 개교 60주년을 3년여 앞둔 목원대는 지난해 11월부터 대학의 상징이자 모체인 옛 신학관을 복원하기 위해 복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모금운동을 전개, 현재 10억원을 모았다.

임 목사는 “가난으로 어려운 학생시절을 보낼 때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모교에 작은 정성이나마 은혜를 갚는 기분”이라며 “목원대의 역사와 정통성을 회복하는 옛 신학관 복원 운동에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목원대 신학과 67학번으로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석사, 미국 애시랜드 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에는 동문 출신 목사로서 목회학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목원대에서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