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정신 잇는 암전문 군포샘병원 착공… 400병상 규모 2012년 3월 개원

입력 2011-06-21 20:40


지난 44년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섬겼던 안양 샘병원이 경기도 군포에 암 특화 전문병원 건립을 시작했다.

샘병원 관계자와 지역 목회자 등 150여명은 21일 군포 당동 ‘군포샘병원’(가칭) 건립 현장에서 착공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병원의 비전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설교를 맡은 강연형(군포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목사는 요한복음 4장에 나온 수가성 여인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예수를 만나 변화된 그 여인처럼, 샘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예수를 만난 듯 치유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군포샘병원 원장으로 내정된 김민철(샘병원통합암전문병원) 원장은 “환자들은 상처 입은 하나님의 형상”이라며 “우리 역시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회복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샘병원은 일본 중국 유럽 남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임상실험 결과가 뛰어난 암 치료법을 도입하고, 최신 검진장비를 갖춘 건강의학센터를 열어 각종 암의 조기검진과 예방, 치료에 앞장설 계획이다. 400병상 규모로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내·외과와 영상의학과, 보완대책의학과의 의료진과 목사, 심리상담사, 사회사업가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치료를 넘어선 전인적인 치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박상은 효산의료재단 의료원장은 “군포샘병원은 지역의 거점병원은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암 전문 병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치료의 샘이 전 세계로 흘러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로 쓰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