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여수 ‘엑스포 뱃길’ 열렸다… 6월 23일 경남 남해 여객선터미널 준공식
입력 2011-06-20 20:51
경남 남해군 여객선터미널이 위용을 드러낸다.
남해군은 23일 서면 서상리 여객선터미널 조성 사업장 내에서 터미널 준공식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상항 카페리 터미널은 동서화합의 상징이 되는 연안뱃길로서 영·호남 화합의 발전 계기를 마련하고, 남해군이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터미널 조성사업은 2009년 11월 국토해양부가 서상리 일대를 박람회 지원시설 구역으로 지정하고, 2010년 10월 공사가 추진된 후 올 6월 접안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조성사업은 총 37억원의 사업비로 여객선터미널 조성, 터미널 주변 정비공사, 터미널 진입로 확·포장 공사, 접안시설 설치공사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완공된 시설은 여객선터미널 820㎡를 비롯해 길이 410m 폭 7m의 진입로 확·포장, 여객선 접안시설인 부유식 콘크리트 푼툰(수상 플랫폼)과 강재도교 등으로 이뤄졌다.
군은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에 관람객 10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이 관람객 중 일부를 서상항의 카페리 뱃길로 수송하는 한편 어촌체험 마을 15곳도 정비해 관광객을 대거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서상항 여객선터미널 준공을 기점으로, 해상교통 관문의 서막과 국제해양관광도시 기반 구축의 역사가 열리고 있다”며 “서상에서 여수로 가는 엑스포 뱃길이 명실상부한 최고의 국제박람회 관광코스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해=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