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리그, 챔프전 직행팀 막판 결정될듯

입력 2011-06-20 21:21

지난 4월 개막한 2011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계속하고 있다. 포스트 시즌 진출 팀 윤곽이 서서히 드러난 가운데 마지막 경기까지 치러봐야 팀 순위가 확정될 전망이다.

웰컴론코로사는 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상무와의 SK핸드볼코리아리그 3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접전 끝에 27대 26 한 점 차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추가하며 3위 충남체육회(승점 9점)와 승점이 같아진 웰컴론코로사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두산이 전날 인천도시개발공사를 꺾으며 나머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2, 3위는 유동적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승점 11점), 충남체육회(승점 9점)가 2,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날 승리한 웰컴론코로사가 충남체육회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고 있다. 승점, 상대전적, 골 득실 순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웰컴론코로사는 충남체육회와 상대 전적에서 뒤져 불리한 상황이다.

여자부에서는 포스트 시즌 진출 3개 팀이 확정됐지만 챔피언결정전 직행 팀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19일 삼척시청이 서울시청을 꺾으며 용인시청(승점 17점), 인천체육회(승점 16점), 삼척시청(승점 14점)이 나머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1, 3위 간 승점 차가 3점이어서 삼척시청의 챔피언결정전 직행 가능성도 남아있다.

한편 여자부 부산시설관리공단과 대구시청 간 경기는 부산시설관리공단이 30대 27로 승리했다. 부산시설관리공단은 전날 삼척시청의 승리로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됐지만 원미나(9골), 이은비(9골)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용인시청과 광주도시공사의 경기는 득점·도움 2관왕에 도전하는 권근혜가 10골을 기록한 용인시청이 31대 23으로 승리했다. 용인시청은 이날 승리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인천시체육회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대구=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