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가 작성한 US오픈 기록… 16언더 268타는 사상최소타, 2차대전후 최연소 정상 차지

입력 2011-06-20 18:31

로리 매킬로이는 제111회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각종 기록도 쏟아냈다. 매킬로이는 20일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라 US오픈 사상 최소타 우승,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을 갈아 치웠다.

종전 기록은 최소타의 경우 272타, 최다 언더파는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의 12언더파였다.

지금까지 272타 우승 기록은 1980년 잭 니클로스, 1993년 리 잰슨, 2000년 우즈, 2003년 짐 퓨릭 등 네 차례 있었지만 매킬로이는 이 기록에서 무려 4타나 앞섰다.

그리고 매킬로이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계속 단독 1위로 우승을 차지한 6번째 선수가 됐다. 공동 선두조차 한 번도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가장 최근의 선수는 2000년과 2002년의 우즈였다. 매킬로이는 대회 54홀(199타)과 36홀 최소타 기록(131타)도 잇따라 경신했다. 54홀 기록은 2003년 짐 퓨릭(미국)의 200타를 1타 줄인 것이고, 36홀 기록은 2009년 리키 반스(미국)의 132타를 역시 1타 경신한 것이다. 22세46일 만에 우승한 매킬로이는 또 2차 대전 이후로는 최연소 US오픈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사상 최연소 기록은 1911년 존 맥더모트가 기록한 19세315일이지만 2차 대전 이후로는 매킬로이가 잭 니클로스(22세143일·1962년 US오픈 우승)를 따돌리고 대회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됐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