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파 윤상-분위기맨 노홍철… 엉뚱한 짝? 환상의 짝!
입력 2011-06-20 17:27
만약 당신에게 멋들어진 연주가 흐르는 무대에서 사랑을 노래할 기회가 찾아온다면? 여기에 실력파 뮤지션 윤상이 ‘음악 코치’로, 입심 좋은 방송인 노홍철이 전략을 짜 당신을 돕겠다고 나선다면?
이런 꿈같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바로 Mnet이 지난 16일 첫 선을 보인 ‘세레나데 대작전’.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윤상과 노홍철이 ‘진심을 전하고 싶은 단 한 사람’을 위한 공연을 연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정도면 사랑을 전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무대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최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프로그램 공동 MC인 윤상과 노홍철을 만났다. 이들은 우선 파트너가 된 서로를 거듭 추켜세웠다.
윤상은 “난 분위기를 업 시키는 재주가 없는데 분위기 업의 귀재 홍철씨가 같이 있으니 믿고 따라가면 된다”며 뿌듯해했고, 노홍철은 “윤상 형님은 침착하게 주위를 안정시키고 편안하고 기분 좋게 끌어주는 분이어서 흥분을 잘하는 나를 눌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성적인 음악으로 어필해온 윤상, ‘노긍정’이라는 별명처럼 매사에 적극적이고 수다스러운 노홍철, 어쩌면 둘은 세상에서 가장 안 어울리는 짝으로 꼽힐 만한 조합이다.
노홍철은 “섭외 전화를 받고 함께 출연하는 사람이 윤상 형님이란 얘길 듣고 환호했다. 사실 (촬영날인) 처음 볼 때까지도 믿지 않았다”며 웃음을 지었다.
윤상 역시 “굉장히 재밌는 조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출연 제의를 받아들인 이유로 “예능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 이름으로 했던 음악 프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가수들 경연을 시키는 것처럼 대중음악을 갖고 만드는 리얼리티 프로는 많은데 비슷비슷해요. 그런데 이 프로는 일반인이 노래를 통해 사랑을 전하는 프로라는 점이 다른 음악 예능 프로와 달라서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제작진은 ‘세레나데 대작전’이 온 국민이 자신의 사연을 노래에 담아 표현하는 무대가 되길 기대했다. 권영찬 PD는 “연인이 아니더라도 세레나데 대작전을 통해 부모님, 친구에게 노래를 통해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레나데 대작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