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행복한 일
입력 2011-06-20 18:01
소아암 아동을 돕기 위한 바자를 열었다. 간암을 앓고 있는 여덟 살 난 예은이와 백혈병을 앓고 있는 다섯 살 은준이는 둘 다 치료 중이다. 가족은 피 말리는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그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바자는 놀라운 은혜로 이어졌다.
교인들은 쓰지 않고 보관해 온 물건을 내어놓았다. 신사복, 숙녀복, 손목시계, 양말, 넥타이 등을 기쁨으로 내놓았다. 여전도회에서는 먹거리 시장을 열었다. 오전 10시부터 12시간 동안 모두 즐겁게 일했다. 일이 끝나자 다리가 퉁퉁 부은 사람도 있었다. 몸살을 앓은 자도 있었다. 바자에서 얻어진 2000만원을 소아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두 가정에 각각 1000만원씩 건넸다.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성도들이 고마웠다. 모두 다 기쁨이 충만하였다. 가치 있고 보람된 일이 모두를 행복하게 했다.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