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도쿄 2시간30분 만에 간다” EADS, 로켓 여객기 개발 계획
입력 2011-06-20 21:51
프랑스 파리에서 일본 도쿄까지 2시간30분 만에 갈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로켓 여객기가 개발된다.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은 파리와 동북아 지역을 3시간 안에 연결할 초음속 로켓 여객기 ‘제스트’(Zehst·Zero Emission Hypersonic Transportation)를 파리 에어쇼 개막일에 하루 앞선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현재 파리∼도쿄 간 비행시간은 13시간 정도이다. EADS의 최고기술 임원인 장 보티는 “제스트가 항공기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스트는 해초(海草) 등 바이오연료로 작동하는 터빈 엔진을 사용해 이륙한 뒤 비행고도에 이르면 마하4(시속 4900㎞)의 로켓 엔진으로 전환한다. 로켓엔진은 수소와 산소를 연료로 쓰기 때문에 배기가스는 수증기뿐이다. 환경오염이 거의 없는 친환경 기종이다. 외형은 현재 비행이 중단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와 비슷하며 탑승 인원은 100명 안팎이다.
EADS는 2020년까지 초기 모델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