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전도현장] ‘백향목교회’ 박상완 목사

입력 2011-06-20 17:38


백향목교회(박상완 목사)는 한국 개신교 역사상 처음으로 교회 내 추모관을 설립한 곳이다. 추모관은 고품격의 특수 안치단과 진공 시스템 용기를 개발해 무산소, 무변질, 무한대 보관을 목표로 하고, 무인 전자 경비 시스템과 중앙제어를 통해 습도와 냉난방이 자동조절된다. 특히 유가족들이 위로와 행복을 누리기 위해 매일 기도와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한다. 천국 복음의 살아 있는 학습장으로 그 역할을 해오고 있다. 매년 설날과 추석에는 교회 본당에서 담임목사의 인도로 고인들을 위한 특별 추모예배가 드려진다.

박상완 목사는 36년간 담임목회를 하면서 설교나 성경공부는 상수도 역할, 상담과 가정사역은 하수도 역할이라는 것을 깨닫고 하수도 사역에 더욱 힘쓰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말을 하고 싶어 하지 남의 말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에 착안, 성도들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하면서 위로, 격려하는 사역을 해왔다.

박 목사가 이 같은 상담목회에 치중하게 된 것은 연유가 있다. 몇 년 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휴스턴, 샌안토니오 퀼린 지역 등에서 부흥회를 인도하러 갔다가 우연히 유학 중인 아들 방에서 비기독교인 의사들이 70년간 임상하고 연구해 발표한 ‘상담과 기도의 효과’라는 책을 발견하게 됐다. 책 내용은 나이, 건강 수준, 병명이 비슷하다는 전제 하에 환자가 치료되는 기간과 치료 정도를 보여주는 결과였다. 제일 치료 효과가 높은 그룹은 본인이 하나님께 기도하며 가족과 친구, 교회 성도들이 중보기도를 해주고 누군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마음속 모든 비밀을 고백, 가슴과 가슴이 통하는 열린 대화와 상담이 진행된 경우였다.

박 목사는 위대한 그리스도인들이 세워지고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교회 시스템을 바꿨다. 모든 성도들이 예수님을 닮도록 교육, 훈련을 받으며 병든 영혼과 육체를 치유할 뿐 아니라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고 비전이 있는 젊은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같은 일을 보다 조직적으로 하기 위해 박 목사는 가정상담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신음 중인 가정을 치유하고 무너지는 가정을 회복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가정사역을 위해 결혼예비학교(6주 과정) 신혼부부학교(6주) 아버지학교(10주) 어머니학교(10주) 부모학교(10주) 가족치유학교(1∼2회) 가족사랑지도자반(6개월) 고부학교(3개월) 재혼가정(6개월) 죽음학교(3개월) 등 다양한 코스를 운영한다.

부모학교는 어머니학교와 아버지학교의 통합과정으로 행복한 자녀양육의 길을 안내해준다. 가족치유학교는 심리검사와 가족 치유의 상담을 통해 부모와 자녀들의 전인치유와 회복을 돕는다. 부부학교는 부부의 상처를 보듬고 행복한 가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성경적 상담심리학을 기초로 한 상담 등도 준비돼 있다. 청소년의 성장과 학업, 진로를 위한 상담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교회 성도는 물론 지역주민, 타 교회 성도들에게도 공개돼 있다. 전화상담은 매주 목·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 주 1∼2회 개인면담시간도 있다. 백향목추모관 분양은 모든 기독교인들에 열려 있다. 목회자 또는 목회자의 추천을 받은 성도들에게는 할인 혜택도 있다(www.cedarchurch.kr·031-286-2755) 031-286-5811(추모관 전용).

<종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