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예산계좌 통합하니 이자수입 연 23억 늘어
입력 2011-06-20 16:09
[쿠키 사회] 부산시가 수백개의 계좌를 은행별 1개 계좌로 통합해 운영하기로 하면서 연 23억원의 이자 수입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이주환(한나라, 연제) 의원은 20일 부산시와 산하 사업소에서 관리하는 계좌를 하나로 묶어 통합관리계정을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해 시에서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통합관리계정이 시행되면 현재 시와 산하 사업소에서 사용하는 부산은행과 농협의 491개 계좌가 은행별로 1개의 ‘다모아’(가칭) 계정으로 묶여 관리된다.
관리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부서별로 하되 실제 자금만 통합계좌에서 지출되는 방식이다.
일반회계와 기타특별회계, 각종 기금, 세입세출 외 현금, 법인카드 등을 통합 계좌에서 관리함에 따라 현재 연 19억원에 불과한 이자수입은 3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적용할 때 연 42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예산을 맡겨 놓은 부산은행과 농협과 협의해 내년 6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10월부터 전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의원은 “공공 예금의 평균 잔액 가운데 3개월간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이 1900억원에 달해 이를 잘 활용하면 더 많은 이자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일선 기초자치단체에도 동참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