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민보안성 내부자료 최초 공개] 2010년 10월 외부 반출… 갈렙선교회 통해 국민일보, 사진파일 입수

입력 2011-06-19 19:50


본보는 탈북자들을 돕고 있는 갈렙선교회(김성은 목사)를 통해 지난달 17일 북한 인민보안성 내부 자료를 찍은 사진 파일을 입수했다. 갈렙선교회에 따르면 이 자료는 북한 내부 소식통이 지난해 10월 디지털 카메라로 일일이 찍어 외부로 반출했다.

표지와 뒷장을 제외한 791쪽 중 민법과 형사소송법 관련 내용이 담긴 500쪽 이후부터는 부분적으로 글씨를 알아보기 어려웠다. 카메라 플래시가 약해졌는데, 북한 전력 사정으로 배터리 충전이 어려워 렌즈 초점 또한 흐릿해진 것이라고 한다. 또 사진 파일에는 찍은 날짜가 ‘2008/08/22’라고 돼 있는데 이는 촬영 시점을 감추기 위해 다르게 한 것이라고 김 목사는 설명했다. 실제 표지와 뒷장에는 자료 발행일이 2009년 6월 10일로 돼 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