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인성도 훌륭”… CNN, 잇단 기부 선행 소개

입력 2011-06-19 19:12

프로골퍼 최경주(41·SK텔레콤) 선수가 골프가 아닌 선행으로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미 CNN방송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나누는 골프의 우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 선수의 최근 기부를 소개하며 골프 실력뿐 아니라 인성도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CNN은 최근 미 중남부 토네이도 피해 복구에 최 선수가 20만 달러(약 2억1000만원)를 기부하기로 약속한 것은 성공할 기회를 준 미국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고 해석했다. 최 선수는 지난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상금 171만 달러(약 18억5000만원)를 받은 뒤 이 기부를 약속했다.

CNN은 또 최 선수가 재단을 설립하고 소외된 어린이를 돕는 사업을 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어 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데이먼 핵 기자의 말을 인용해 “최 선수는 스포츠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 세상에 있음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 선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고통당하는 사람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우리는 나눔이 필요한 사회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CNN 홈페이지에는 “훌륭하다” “그와 같은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하다” 등 댓글이 게재됐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