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NO 서비스 7월 시작… 아이즈비전, SKT와 도매 협정
입력 2011-06-19 18:41
통신료 인하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가 7월부터 시작된다. MVNO란 이동통신망을 구축하지 않은 사업자가 일정한 대가를 내고 기존 이동통신사업자의 통신망을 빌려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말한다.
SK텔레콤과 아이즈비전은 19일 MVNO 서비스 도매제공 협정을 체결하고 다음달 1일부터 선불 이동전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망을 빌려 음성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아이즈비전이 처음이다. 하지만 아이즈비전의 서비스는 이용이 많지 않은 선불 이동전화 서비스에 한정된다. 선불전화는 미리 일정액을 내고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것으로, 휴대전화를 일시 사용하는 외국인이나 통화량이 적은 사람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후불 휴대전화에 비해 기본요금과 통화료가 비싸 이용자가 많지 않다. 아이즈비전은 월 기본료 5000∼9000원, 초당 음성통화료 2∼3.8원, 단문메시지(SMS) 건당 22원, 초당 영상통화료 5.5원 등을 내용으로 한 4종의 요금제를 선보인다. 초당 3.8원인 아이즈비전 일반요금제는 초당 4.8원인 SK텔레콤의 일반요금제보다 21% 저렴하다. 또 초당 2.4원인 아이즈비전 ‘PPS 50(기본료 5000원)’ 요금제는 초당 3.9원인 SK텔레콤의 같은 요금제보다 38% 싸다.
다만 일반 후불 이동전화 MVNO 서비스는 이르면 4분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맹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