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20일] 뿌리 깊은 나무

입력 2011-06-19 17:56


찬송: 예수는 나의 힘이요 93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예레미야 17장 5~8절


말씀: 사람은 누구나 태생적으로 뭔가에 의지하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뭘 의지하며 사는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인생의 화복이 결정되고 미래가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와 그 외의 것(사람)을 의지하는 자는 다릅니다. 성경은 이를 극명하게 대조하며 그 결과가 어떠한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람을 의지하는 자는 저주를, 여호와를 의뢰하는 사람은 반드시 축복을 받습니다.

‘사람을 의지하는 자’에 대한 설명은 5절에 나옵니다.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사람을 의뢰하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고 말씀합니다. 6절에선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며 사람을 의뢰하는 자의 삶이 사막의 떨기나무 같다고 말씀합니다. 떨기나무는 ‘발가벗은 사람’을 말합니다. 이는 타는 듯한 태양과 사막의 열기로,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를 뜻합니다. 사람을 의지하는 인생은 자꾸 어려워집니다. 기초가 부실해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7절에 나옵니다.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인간은 자기 속에 있는 믿음만큼 기대게 되고, 기댄 만큼 복을 받게 됩니다.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8절) 이는 사막의 떨기나무와 좋은 대조를 이룹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어떤 상황에도 걱정이 없습니다. 떨기나무가 되느냐, 뿌리 깊은 나무가 되느냐는 나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사람을 의지하면 사막의 떨기나무처럼 고독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면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의뢰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첫째,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말씀을 믿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과 말씀을 믿는 것은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환경이 말씀을 부정하고 시간이 말씀을 인정하지 못할지라도 주님의 말씀이 나무처럼 마음속에 심기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서 그의 영광을 반드시 나타내시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기도하며 산다는 뜻입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자기의 한계를 겸손히 인정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만을 의지하고, 성도의 본분에 최선을 다하는 자를 붙들어 주십니다.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는 자라면 생각지도 못할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기도: 우리의 힘이 되신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할 때 복 주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뿌리 내리고 열매 맺는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도원욱 목사(한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