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 간부 2명 체력검정 받다 숨져
입력 2011-06-17 18:26
현역 육군 간부 2명이 군 체력검정 도중 숨졌다.
17일 오전 9시쯤 강원도 철원군 철원공설운동장에서 육군 5군단 소속 강모(40) 준위가 3㎞ 뜀걸음 도중 쓰러져 인근에 있던 군의관이 응급조치를 하고 민간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오전 10시18분 숨졌다. 또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서울 거여동 특전사령부에서 최모(53) 원사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병사가 발견해 군의관의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육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육군에 따르면 최 원사는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검정을 마치고 뜀걸음을 위해 근처에 있는 연병장으로 이동, 함께 있던 동료에게 ‘몸을 더 풀고 오겠다’고 말한 뒤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육군 관계자는 “날씨가 체력검정하기에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었고, 두 사람 모두 체력검정 전 군의관 진단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군의 체력검정 기준은 지난해부터 강화됐으며 지난해 공군 1명과 군무원 1명이 사망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