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속껍질 버리지 마세요… 차로 마시면 감기예방
입력 2011-06-17 17:38
“다홍빛 과육은 암을 예방하고, 우윳빛 과육은 감기를 예방합니다.”
한배달우리차문화원장이자 종가문화연구소장인 이연자씨는 여름과일의 으뜸은 수박이라고 했다. 그가 말하는 우윳빛 과육은 수박 속껍질. 흔히 버리는 이 속껍질을 끓여서 차로 마시면 감기 예방이 된다는 것. 최근 ‘사계절 우리차’를 출간한 이 원장은 이 책에서 수박차를 버릴 것 없이 알찬 여름 전용차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속껍질에는 비타민C 등 영양분이 듬뿍 들어 있다”면서 “속껍질과 요구르트를 함께 믹서로 갈아 차를 만들면 시원한 수박 맛과 요구르트의 새콤함이 어우러져 맛이 일품”이라고 소개했다. 수박 속껍질 150g에 요구르트 65㎖를 섞으면 알맞다. 색이 하얘 수박 맛이 안 나는 것 같다면 속까지 함께 넣어 수박차를 만들면 된다. 겉껍질만 벗겨내고 속껍질과 씨, 붉은 과육을 한꺼번에 믹서에 갈면 다홍빛의 먹음직한 수박주스가 된다. 씨에도 단백질과 지질이 들어 있다.
이 원장은 여름감기에 걸렸다면 뜨거운 수박 속껍질차를 만들어 마셔보라고 권했다. 흰 속 200g을 잘게 썰어 물 3컵을 붓고 은근한 불에 20분쯤 끓인 뒤 건지는 건져내고 꿀을 3큰술 넣어 마시면 된다.
이 원장은 “속껍질을 얇게 저며 햇볕에 탄 피부에 붙이면 열독을 풀어줘 화끈거림이 없어지면서 미백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미용법도 덤으로 알려준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