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 스승 기타니 바둑판 등 미술품 250점 6월 21일 경매

입력 2011-06-17 17:41


조치훈 9단의 스승이었던 일본 바둑계의 전설 기타니 미노루(1909∼75) 9단의 바둑판(사진)이 경매에 나온다.

고미술 전문 경매회사인 아이옥션(대표 공창규)은 오는 21일 서울 경운동 경매장에서 고려청자 등 도자기를 비롯해 고서화 및 민속품 212점과 근·현대 미술품 38점 등 250점을 경매에 부친다. 기타니 9단이 1952년에 수결한 바둑판은 추정가 3000만∼4500만원에 출품된다. 바둑판은 비단나무, 알의 백돌은 조개, 흑돌은 오석, 알통은 흑단으로 각각 제작됐다.

또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1억2000만∼2억원)와 꽃밭에 앉은 새를 그린 ‘백자청화화조문호’(6000만∼1억원), 운보 김기창의 ‘태고의 이미지’(1500만∼2500만원) 등이 눈길을 끈다. 출품작은 20일까지 경매장에서 미리 볼 수 있다(02-733-6430).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