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 29만원이라더니… 전두환 전 대통령 608만원짜리 인지 붙은 항소장 제출
입력 2011-06-16 19:14
전 재산이 29만원밖에 없다고 신고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608만원짜리 인지가 붙은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16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1980년 계엄사령관 당시의 불법행위와 관련해 이신범 이택돈 전 의원에게 10억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지난 8일 항소했다. 전 전 대통령은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수사단장을 지낸 이학봉씨와 공동으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인지대금은 약 608만원이다.
전 전 대통령은 비자금 사건으로 추징금 2205억원이 확정 선고됐으나 지난 1월 기준으로 1672억여원을 미납했다. 검찰은 2003년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 별채와 가재도구 등을 경매 처분했고 법원에 재산명시 신청을 했다. 당시 전 전 대통령은 재산이 예금 29만원뿐이라고 주장했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