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주 최영함 함장, 석해균 선장 위문… ‘진정한 아덴만의 영웅’ 새긴 기념액자 전달

입력 2011-06-16 19:04


“선장님은 진정한 국민의 영웅이십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와 선원 구출 등의 임무를 마치고 지난달 말 귀환한 청해부대 6진 최영함 조영주 함장(대령)이 16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석해균(58) 선장을 위문했다.

조 함장은 이날 최영함 전투체계관 남상욱 소령과 함께 석 선장의 병실을 찾아 최영함 장병들이 마음을 담아 만든 기념액자와 최영함 로고가 담긴 모자를 전달했다.

조 함장은 병실에 들어서면서 석 선장을 향해 거수경례를 했고, 석 선장도 거수경례로 조 함장을 맞이했다. 지난 1월 21일 ‘아덴만 여명작전’ 이후 130여일 만의 재회였다.

기념액자에는 ‘선장님이 진정한 아덴만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졌고 항해 중인 최영함 사진, 석 선장의 캐리커처 등이 함께 담겼다. 모자는 두 개가 준비됐다. 최영함 로고가 새겨진 검정색 모자는 석 선장에게, 빨간색 모자는 석 선장의 부인에게 전달됐다.

조 함장은 “아덴만 여명작전이 단 한 명의 우리 측 인명피해도 없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용기를 내 작전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석 선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 함장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용기와 기지를 발휘해 작전을 도운 석 선장이야말로 진정한 리더”라면서 “석 선장의 쾌유로 ‘아덴만 여명작전’이 진정한 성공으로 남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