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학자 11명이 본 명문가 ‘조선을 이끈 명문가 지도’
입력 2011-06-16 17:57
조선을 이끈 명문가 지도
이성무 외(글항아리·2만8000원)
세계 역사상 권력과 부를 가진 지배층은 수없이 존재했지만 지식까지 독점한 집단은 조선의 양반이 유일했다. 그러나 조선 양반을 제대로 알기란 쉽지 않다. 그들의 행동을 근저에서 규정한 ‘가문의 논리’를 먼저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책은 조선시대 가문의 철학과 인적 구성, 문화·경제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조명한다. 이성무 전 국사편찬위원장 등 11명의 한국학 연구자들이 2004년부터 조선 명문가를 답사하고 문헌을 연구한 것을 토대로 펴냈다. 영일정씨 포은 가문과 예산이씨 외암 가문 등 정치·학술·문화계의 리더로 활약하며 가문의 번영을 넘어 세상의 발전을 고민했던 가문 열 곳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