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제구실 못하는 ‘버스베이’ 재추진 논란
입력 2011-06-15 17:46
울산시가 시내버스와 승객들의 안전 등의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버스베이 정비 사업을 또 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예산 1억원을 들여 오는 9월 말까지 돋질로, 삼호로 등 4개 도로 11곳의 버스정류장에 대해 보도복원 및 버스정차선 설치공사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미 설치된 버스베이의 효율적인 이용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설치 사업만 또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앞으로 예산 105억원을 들여 117개의 버스베이를 정비, 2013년까지 울산지역에 총 180곳을 만들 계획이다.
버스베이는 버스가 승객을 내려주고 태우기 위해 정류장에 설 때마다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별도로 만든 공간이다.
시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5억원을 들여 총 52곳을 완료해 이용에 들어갔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지지부진했다.
시가 지난해 8월 버스이용객 1000명을 상대로 버스정류장 환경개선사업 효과를 설문조사한 결과 버스베이에 정확하게 정차하는 시내버스는 10%에 불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