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에 ‘문화의 옷’을 입힌다면… 무학교회 6월 27∼28일 문화목회 세미나
입력 2011-06-15 17:28
“목회할 때 접목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은 뭐가 있을까?”
이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문화목회 세미나가 오는 27∼28일 ‘목회, 문화의 옷을 입다’를 주제로 서울 행당동 무학교회(김창근 목사)에서 열린다. 세미나는 “교회가 건강한 문화로 옷을 갈아입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보자”는 데서 출발한다. 김창근 목사가 기조강연을, 김동호(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목사와 임성빈(장신대) 교수가 주제강연을 한다. 서정오(동숭교회) 김일현(국수교회) 목사는 사례강연자로 나선다. 극장을 갖춘 동숭교회는 서울 대학로에서 다양한 공연 등을 주최하며 세상의 문화를 교회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국수교회는 농촌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관현악단을 갖춰 연주회를 여는 등 수준 높은 문화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이론과 체험을 병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예배 인도자인 민호기 목사와 예레미, 하은, 문수정 등이 출연해 교회 안에서도 얼마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창근 목사는 “지금의 교회들은 문화를 빼고는 도저히 현대인들과 다음 세대들을 전도할 수 없다”며 “무학교회에서 펼치고 있는 문화의 자원들을 오픈하고, 실제 목회에서 문화를 접목하여 훌륭히 사역하는 목회자들의 강의를 통해 복음이 더욱 확장돼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무학교회는 청년과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문화사역을 통해 부흥을 경험했다. 어린이야구단, 문화기행, 도서관, 카페 외에도 노인·아동센터 같은 지역봉사 활동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고 있다. 김 목사는 세미나에서 이런 무학교회의 문화사역들을 구체적으로 나눈다. 이밖에 ‘미디어 목회’ ‘미술·디자인’ ‘공연·기획’과 관련해 각각 김한수(한국NCD) 황인권(인권앤파트너스) 허건(크리에이티브길) 대표가 강의한다(02-2139-0012).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