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대만 꺾고 결승행
입력 2011-06-15 03:08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11 동아시아남자농구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중국 난징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준결승전에서 69대 61로 승리했다. 2009년 일본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일본과 1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일본은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72대 62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대표팀은 1쿼터에서 강병현이 3점슛 3개 등 11점을 몰아넣으며 19-11로 앞서나갔다. 2쿼터 들어서도 양동근, 오세근 등 슛이 이어지면서 35-28로 전반을 마쳤다. 대표팀은 3쿼터부터 대만의 추격을 허용하며 7분 만에 44-44 동점을 이루며 4쿼터 후반까지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경기 막판 이승준, 조성민, 양동근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차례로 침착하게 모두 성공하며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에서는 3점포 5개를 포함해 17점을 몰아넣은 강병현의 활약이 빛났다. 양동근(13점)과 조성민(9점)도 외곽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으며, 이승준(13점·8리바운드)과 오세근(7점·10리바운드)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