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부국장 극비 방한
입력 2011-06-15 03:00
마이클 모렐 미국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이 14일 하루 일정으로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모렐 부국장이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와 만난 뒤 청와대를 찾은 다음 저녁에 출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모렐 부국장의 방한이 예정된 것이었는지를 분명히 말하지 않았으며 방문 목적이나 논의 내용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방문은 지난달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방한에 이어 이뤄진 것이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북한의 남북 비공식 접촉 폭로 등 최근 한반도 정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클래퍼 국장은 지난달 29일쯤 방한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등 외교안보 분야 고위 당국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남도영 기자,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