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형 창투사 대대적 수사… 수곳 분식회계 등 포착

입력 2011-06-14 21:19

경찰이 대형 창업투자회사들의 분식회계 등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의 저축은행 수사에 이어 경찰의 창투사 수사로 금융권에 또다시 대대적인 사정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14일 “분식회계 등을 통해 회사의 경제성이 높은 것처럼 공시해 개미투자자들을 농락하고 큰 손해를 입힌 창투사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기자본금 30억원 이상인 복수의 창투사가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산이나 이익규모를 부풀려 투자를 받은 뒤 알맹이만 빼먹고 버리는 상장회사들이 타깃”이라며 “부산저축은행처럼 서민 투자자에게 피해를 주는 비윤리적인 행위를 단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