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60% “일반의약품 수익에 큰 도움”
입력 2011-06-14 18:38
약사 10명 중 6명은 일반의약품 판매가 약국 경영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약사들이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를 반대하는 이유에는 의약품의 안전성 외에 수익 감소 우려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최병철 중앙대 약대 교수가 지난해 1월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28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일반의약품이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61.6%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31.3%는 ‘그저 그렇다’고 했고, ‘도움이 안 된다’고 답한 비율은 4.6%에 불과했다.
59.9%는 일반의약품 판매 시 소비자와 상담을 한다고 대답했다. 소비자가 직접 요구한 것을 판매한다는 응답은 37.7%에 달했다. 그러나 약사들이 ‘소비자 스스로 일반의약품에 대한 지식을 매우 많이 알고 있다’고 평가한 경우는 10.9%에 불과했다.
일반의약품 판매를 위한 약사 교육의 필요성에는 응답자의 92.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약사가 약에 대한 지식을 연구논문이나 세미나, 강의 등을 통해 얻기보다는 편견이 개입된 제약사가 제공한 제품 카탈로그(40.7%)나 제품 설명서(28.8%)에서 얻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