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영대표의 요트인생… 대학생때 선수 활약, 호주·뉴질랜드로 유학

입력 2011-06-14 17:31

김동영 대표의 요트인생은 대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 동아대 체육학과 재학시절 동아리 활동으로 요트클럽에 가입하면서 요트인생이 시작됐다. 4학년 때는 전국대회 대학부 우승도 해봤다.

요트산업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엿본 그는 졸업 후 곧장 요트 강국인 호주로 유학을 떠났다. 영어 공부에 열중하면서 호주의 일상화된 해양스포츠 문화를 접하게 된다. 그는 이웃나라인 뉴질랜드에 요트전문학교가 있다는 것을 알고 1999년 뉴질랜드로 옮긴다. 요트 제작사에서 4년간 일하면서 요트 제작과 디자인을 공부했다. 그 기간 뉴질랜드는 요트 열풍에 휩싸여 있었다.

뉴질랜드가 1995년에 이어 2000년 아메리카컵을 2연패하면서 요트가 가져다 준 뉴질랜드 정부와 국민들의 자부심을 현장에서 목격하게 된다. 그때쯤 그는 아메리카컵 출전에 대한 막연한 희망을 품게 됐다고 한다.

선수생활과 경기 운영, 요트 디자인과 제작 과정을 두루 섭렵한 그는 한국 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2006년 ‘세일뉴질랜드’라는 요트 컨설팅 회사를 설립한다.

뉴질랜드에서 요트 컨설팅을 하면서 ISAF 관계자와 아메리카컵 운영진 등 국제적인 요트인들과 인맥을 다지게 된다. 때마침 김문수 경기지사가 서해안이 동북아 중심이 되는 골드트라이앵글론을 펴면서 세계적인 요트대회 개최를 희망하자 김 대표의 오랜 꿈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요트문화 저변이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아메리카컵에 출전하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운영진이 참가하는 코리아매치컵 대회가 2008년부터 전곡항에서 개최된 것이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