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상대 MRO 사업 LG계열 서브원 중단

입력 2011-06-13 21:29

LG그룹 계열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업체인 서브원이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사업을 중단하기로 소상공인들과 합의했다.

중소기업청은 LG 서브원과 MRO 분야 소상공인 단체인 한국산업용재협회·한국베어링판매협회단체연합회가 13일 자율 사업 조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브원과 삼성 계열 아이마켓코리아, 포스코 계열 엔투비, 코오롱 등 10개 업체가 공동 투자한 코리아e플랫폼(KeP) 등 매출액 기준 상위 4대 MRO 업체가 자율 합의에 성공했다. 아이마켓코리아 등 3개 대기업 계열사는 지난 3일 소상공인들과 자율 합의를 이뤘다.

서브원은 앞으로 신규 사업 대상은 자체 계열사와 대기업으로 한정하고 중소기업과는 거래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미 거래하고 있는 중소기업에는 계약이 끝날 때까지만 물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서브원은 또 계열사를 제외한 다른 대기업에 대해서도 신규 진출 규모 축소를 위해 노력하고, 중소 MRO 업체의 적정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매년 초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