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원전사고 대응 시스템 독자 구축한다

입력 2011-06-13 20:54

울산 울주군이 방사능 보호장비를 자체 구입하는 등 원전사고 대응 시스템을 독자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우선 추가경정예산에 각종 방사능 보호장비를 구입하기 위한 예산 1억9500만원을 확정·편성했다. 방사능 보호복, 고글, 마스크가 1개 세트인 방사능 보호장비는 올해 하반기에 고리 1∼4호기, 신고리 1호기와 가까이 접한 서생면 주민 7500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원전에서 반경 2㎞ 안에 사는 주민이 최우선 지급 대상이다. 가구별로 대략 2개 세트가 지급될 예정이다.

울주군은 또 방사능 방제차량과 공기시료 채집기(Air Sampler) 구입을 위해 추경예산에 8900만원을 확보,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1억3000만원에 이르는 이동형 환경방사선 감시장비는 내년 예산 편성에 반영돼 방제차량에 설치될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